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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종만 목사] 한국 이단의 계보(제 7차 신학세미나)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8-09-19 조회수 3739

한국 이단의 계보

 

박종만 목사

한국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상임회장, 예향교회

 

1. 한국이단의 계보

근대화와 일제의 강점기를 거치면서 나타난 급격한 사회변동과 민족의 아픔은 다수의 신비주의 종교가들이 등장하는 배경이 되었다. 신비주의와 기복주의에 바탕을 둔 신흥종교의 발흥은 민족종교라는 미명하에 빠른 속도로 번져나갔으며, 기독교가 정착되지 않은 한국적 상황에서 교회 안에도 깊숙이 침투하여 많은 문제점들을 노출시키게 되었다.

 

1) 비기독교 계열의 신흥종교들

(1)동학계열- 동학은 서학에 대응하기 위해 최제우가 유불선(儒,佛,禪)을 통합하여 창시하였다. 이는 곧 한국 신흥종교의 효시가 되었으며,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을 주장하여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성장하였다. 동학은 이후 친일성향의 시천교와 이를 반대하는 천도교로 나뉘게 되었다.

(2) 증산계열- 강일순이 창시, 중심교리는 천지공사(天地公事)로서 천지인(天地人)의 삼계(三界=하늘, 땅, 인간계)를 주관하는 절대신 강일순이 강림하여 모든 원한을 해소하고(해원=解寃), 후천선경(後天仙境)을 이룬다고 주장하였다. 동학과 민간신앙의 혼합종교라 할 수 있다. 태극도, 대순진리회, 보천교, 용화사, 미륵불교, 모악교 등이 이 부류에 속한다. 대학가 동아리를 중심으로 민족종교라는 이름으로 뿌리를 내렸고, 상생방송이라는 케이블 채널까지 운영하고 있다.

 

(3) 이승헌의 단학선원

이른 아침 공원, 학교운동장, 구민회관, 복지관 등에 모여 전통체조를 통해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 관공서, 기업체 내에 단학수련장이 개설 되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체조는 하나의 입문과정에 불과하고 그 내면에서는 자신을 알면 신앙도 불필요하고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신의 본성을 찾고 천지인(天地人)이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신령한 사람이 되며 뇌와 뼈에 입력된 고유정보도 명상을 통해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분히 범신론적이고 뉴에이지 사상과 비슷한 주장을 한다. 국선도, 단월드, 단요가, 마음수련원 등이 이에 속한다.

참고로 중국에서 들어 온 파룬궁(法輪功)도 기체조를 통한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듯 하지만 그 이면에는 리홍즈(李洪志)라는 교주가 자칭 예수, 석가, 공자, 마호메트와도 비교 할 수 없는 구원자로서 완전한 구원을 완성하였다고 강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4) 단군계열

단군을 국조로 신앙의 대상으로 섬기고 있으며, 나철이 단군교로 출발해 대종교로 개명하였다. 단법숭조회, 한얼교, 개천교 등이 있다.

 

(5)유교계열

조선왕조의 몰락으로 유교가 쇠퇴하자 이를 수정 보완하려는 운동이 일어나면서 공자를 신앙대상으로 태극교가 생겨나게 되었고, 현재는 강대성이 창시한 일심교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6) 불교계열

전통불교라 할 수 있는 조계종을 제외한 70여개 신흥종파가 산재하고 있다. 박대륜의 태고종, 박상월의 천태종, 손규상의 진각종 등이 대표적인 불교계 신흥종교들이라 할 수 있다. 불교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신흥종교는 1916년 박중빈에 의해 창시 된 원불교이다. 시주나 동냥, 불상 등을 폐지하고, 우주의 근본 원리인 일원상(○으로 표현)의 진리를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삼았고, 생활불교를 내세워 상당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학교가 대표적인 학교이다.

 

위에서 언급한 신흥종교들의 태동과정을 보면 다분히 신비주의적이고 기복주의적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편승해 기독교를 표방하지만 그 이면에는 토속적이고 신령적 민간신앙들이 교묘하게 교회 안에도 침투하여 이단 사설이 난무하게 됨을 부인 할 수 없다.

 

2) 기독교계열의 이단들

(1) 이순화- 직통 계시파로 정도교를 창시

(2) 황국주- 특별 계시를 받고 ‘예수의 얼굴과 피로 목갈음, 피가름 되었다’고 주장

(3) 정득은- 황국주의 영향을 받았고 영체를 교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자신의 피가 깨끗해졌기에 자신의 피를 받아야 된다는 피가름을 직접 행했고, 계시를 받아서 썼다는 『생의 원리』에서 창세기의 선악과 사건을 성적행위로 해석하였다. 한국교회의 대표적 이단자인 김백문, 문선명, 박태선이 정득은의 영향을 받았다.

(4) 백남주- 1933년 평양신학교 졸업생으로 목사인 그는 하나님의 계시라고 하면서 자기 아내를 굶겨 죽게 했고, 처음으로 어린양의 천국잔치(섹스)를 시행한 장본인이다. 1933년 1월 3일 “새 생명의 길”을 선언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➀ 성경의 권위 부정 ➁ 삼위일체 부정 ➂ 재림부정 ➃ 천계에 대한 이설 주장 ➄ 예수의 가현설 주장 ➅ 원죄와 속죄의 공로를 부정한다. 1월 3일을 예수의 생일로 주장하며 피가름을 실행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성인잡지인 혈명(血命)을 만들기도 하였다.

 

(5) 김백문- 백남주의 제자로서, 김성도, 유명화, 정득은 등의 신비주의적 체험을 교리화 시키고 체계화 시킨 장본인이다. 이스라엘 수도원을 세우고 『성신신학』, 『기독교 근본원리』, 『신앙인격론』을 썼고, 이 책에서 피가름 원리 등을 선명히 하였으며, ‘동방의 의인’, ‘이긴자’, ‘감람나무’, ‘두 증인’이라는 표현을 함으로 후에 문선명, 나운몽 등 후대 이단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6) 문선명- 통일교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히 설명하려고 한다. 진진화의 생령교회, 정명석의 애천교회가 문선명의 영향하에 그 맥락을 이어 가고 있다.

(7) 박태선- 이슬성신인 자신의 말씀을 받아야 피를 깨끗케 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조희성의 영생교, 이영수의 에덴성회, 천옥찬의 천도관 등이 박태선의 영향을 받은 부류들이다.

 

(8) 장막성전의 유재열- 전도관의 박태선과 호생기도원 김종규의 영향을 받은 유재열은 ‘성경은 비유로 감추어져 있기에 말씀의 짝을 찾아 풀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계시록 풀이를 중요하게 여겨야 되며 비유풀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후에 신천지 이만희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어린 종’이라 불린 유재열은 계시록에 나오는 ‘두 증인’ 중 한 명이라 여기고 추종하였었다. 이 교리에 따라 일곱 천사, 24장로, 구원 받을 수 144,000명의 신도를 모집해 ‘지상왕국’을 건설하고 육신영생을 꾀하고자 하였다. 구인회의 ‘천국복음전도회’, 김풍일의 ‘새빛등대중앙교회’, 이만희의 ‘신천지증거장막성전’ 등이 영향을 받았다.

 

 

2. 한국이단의 원조- 김성도

 

1) 김성도(1882-1944)

17세에 27살 위인 44세나 되는 정항준의 셋째 부인으로 결혼하였다. 첫 아이는 1년 만에 죽고, 딸 셋을 낳은 후 아들을 낳음(정석천). 이후 정신분열 증세로 무당을 불러 굿을 하고 병원을 찾았으나 차도가 없었고, 한 전도부인의 권면으로 교회에 출석, 본인도 완치가 되고 아들도 병이 들었으나 기도로 치유가 되자 이에 확신을 갖고 교회생활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남편 정항준은 김성도의 교회 출석을 반대했고 자녀들의 증언에 의하면 목침으로 때리는 일도 있어서 맞아 죽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로 핍박이 심했다고 전해진다. 결혼 17년 차에 남편이 죽었는데 이후부터는 금식과 철야 기도에 힘을 쓰면서 성경의 난해 구절을 풀기 위해 애썼다고 전해진다.

1923년에 2차에 걸쳐 예수님을 면담하고 직접 계시를 받게 되었고, 또 입신을 했는데 “때가 급하니 속히 세상에 널리 알리라”는 영음을 듣고 담임목사께 알렸는데 사탄의 역사라며 자제하라는 지도를 받았다고 한다. 김성도의 이런 신비주의적 체험이 알려지면서 일반 신도들이 그녀의 집을 찾게 되자 1925년 교단으로부터 출교처분을 받게 되었으니 그래도 당시는 권징이 살아 있었던 것이다.

1935년 봄에는 감리교 목사인 이용도를 비롯, 백남주, 한준명이 김성도를 찾아 와 의기투합이 이루어졌고, 이들은 함께 신비주의에 도취되어 신구약 66권만이 성경이라는 고집을 버리라고 하면서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고 직접계시를 주장함으로 직통 계시자들의 효시가 되었다.

한국교회 이단 교리 형성에 결정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 장본인 김성도는 1923년 4월 2일 입신하여 천군천사들을 만났고, 예수와의 대화를 통해 “죄의 뿌리가 음란”이며, 교회당에서 십자가를 떼어 내는 운동을 하라는 당부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10일 후 “재림주가 육신을 쓴 인간으로 한반도에 온다”고 주장함으로 자칭 하나님, 재림 예수, 보혜사 성령이라는 이단자들이 자그마치 50명 이상 한국에 등장하는 단초가 되었으며,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효시요, 토종이단의 원조라 할 수 있다.

 

2) 김성도의 주장 요약

(1) 죄의 뿌리는 선악과를 따먹어 생긴 것이 아니고, 음란이 타락의 동기가 되었다.

(2)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시지 않고 뜻을 이루어야 한다.

(3) 하나님께는 두 가지 큰 슬픔이 있으니 하나는 아담의 타락을 아시면서도 간섭하지 못하고 바라보고만 계신 것이요, 또 하나는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지 않고 구원을 이루어야 하는데 인간의 불신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장면을 보시는 것이다.

(4) 재림주는 여인의 몸을 통해 오신다.

(5) 재림주는 한국으로 오시며 전세계인들이 한국을 신앙의 종주국으로 알고 찾게 될 것이다.

 

평북 철산에 살던 김성도는 지주였던 남편이 죽자 그 유산을 가지고 환자들을 먹이고 재우며 위해 기도해 주었는데 이때 김성도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 그녀를 권사로 부르지 않고 즉석에서 ‘새주님’이라고 호칭함으로 <새주파>로 불려 지게 되었고, 그 아들 정석천을 대표로 하여 총독부에 ‘성주교(聖主敎)’로 등록시키면서 <성주파>로 불려 지게 되었다.

 

3) 새주파의 영향

김성도의 신비주의와 잘못된 직통계시관은 당시 신앙의 토양이 얕은 한국교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물들은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날 한국에서 기생하며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이단들은 새주파의 영향을 받아 그 명맥을 유지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 피가름의 발전사

1935년 여름 새주파에 합류해 김성도로부터 영향을 받은 김백문도 1946년 3월 경기도의 한 산골에서 예배 하는 중 흰옷 입은 예수께서 나타나심으로 하늘이 열리고 재림이 실현 되었다고 주장하게 된다. 그는 그날을 ‘개천일’로 기념하였다.

그는 ‘부활은 성신과 신부로서 재림의 새 세계를 사람으로 이루실 바 복귀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며 이것을 신조 1로 삼아 성부 시대와 성자시대가 가고, 성약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선언하였다.

김백문의 3시대론은 많은 이단들의 기초가 되기도 했는데 ‘성신과 신부의 재림 교리’는 통일교에서 문선명과 한학자의 신격화 교리로, 안상홍증인회에서는 성령의 새이름인 안상홍과 둘째 부인 장길자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실정이 되었다. 신천지의 이만희 역시 직통계시를 주장하며 재림 때에는 이긴 자인 자신이 하나님의 새이름으로 왔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김백문은 김성도의 원죄 음란설을 발전시켜 창조, 타락, 복귀라는 3대 원리를 주제로 『기독교 근본원리』라는 책을 저술, 후대의 모든 성적 타락론자들의 원조가 되었다.

하와의 타락은 사신(蛇身)으로 나타난 악령과의 육체적 음행인데 그 증거가 범죄 후 부끄러워 무화과 잎으로 가린 것이 입이 아닌 생식기인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문선명의 『원리강론』, 정득은의 『생의원리』, 박태선의 『오묘』를 통해 다양한 피가름교리로 전승 되었다.

 

4. 생수치유의 발전사

김성도의 남편은 3백석 부자였는데 남편이 죽자 유산을 이어 받은 김성도는 창고에 멍석을 깔고 병자들을 먹이고 입히면서 매일 예배를 하고 치유 기도를 했다고 한다. 새주파는 ‘역사, 역사, 새 주님 역사, 진주문 들어가서 새 주님 만나자’고 외쳤고, ‘새 주는 성신을 부어 줄 터인 즉 입들을 벌리고 기도하라’고 하여 냉수를 뿌리면 그것을 받아먹으려고 한바탕 큰 소동이 일곤 했는데 이 물을 받는 것이 곧 성신을 받는 것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이러한 생수 교리 역시 전도관(천부교)의 박태선을 통해 발전되었고, 할렐루야 기도원의 김계화와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에 의해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박태선의 생명수는 3가지가 있는데, 제1호 생수는 박태선이 손과 발을 씻은 물, 제2호 생수는 그가 세수한 물로 중환자용, 제3호 생수는 물속에 손을 넣어 기도한 물로 나누어 훗날 특별생수는 20만원, 정기생수는 10만원에 판매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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